▲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수도권에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13일까지 연장된다.
전국에 적용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20일까지 지속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런 방침을 내놓았다.
수도권에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강화된 2단계)는 6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여전히 집단감염 발생이 이어지면서 적용기간이 일주일 더 늘어났다.
박 장관은 “8월30일 시행한 수도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음식점, 학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고려해 짧게 끝낼 수 있도록 일주일 동안 실시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에 따라 13일까지 수도권에 유지되는 강화된 방역 조치는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에 21시~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 및 배달만 허용 △프랜차이즈형 커피, 음료전문점에 포장 및 배달만 허용 △학원(10인 이상, 300인 미만) 집합금지. 다만 10인 미만의 학습자를 교습하는 교습소는 제외 △헬스장, 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 등이다.
매장 영업을 할 수 없는 프랜차이즈형 카페에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빙수점이 추가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과 관련해 “서민경제의 어려움과 일상생활의 불편을 생각하면 대단히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면서도 “지금 고삐를 바짝 조여 확실한 감소세로 접어들어야만 더 큰 고통을 피할 수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인내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