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브레이크오일 누출에 따른 엔진 화재문제로 차량 60만여 대를 리콜한다.
4일 ABC뉴스 등 미국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에서 2013~2015년 생산된 싼타페 15만 대와 2013~2015년 생산된 옵티마(한국이름 K5) 28만 대, 2014~2015년 생산된 쏘렌토 16만 대 등 차량 60만여 대를 리콜한다.
현대차는 10월15일부터, 기아차는 10월23일부터 미국 대리점을 통해 리콜을 진행한다. 누출이 있었는지 검사하고 필요하면 무료로 부품을 교체해 준다.
이 차량들은 브레이크 잠금 방지시스템(ABS) 내부에서 브레이크 오일이 흘러 나와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엔진 화재가 현대차 차종에서 15건, 기아차 차종에서 8건 있었던 것으로 미국도로교통안전국은 파악하고 있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은 현대차와 기아차 화재 문제를 2019년 4월부터 조사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ABC뉴스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법인은 “충돌없이 발생하는 화재를 포함한 안전 문제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안전 결함과 관련해서는 신속하게 리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방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