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8월 미국에서 판매량이 소폭 줄었지만 점유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은 8월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를 합쳐 미국에서 5만9721대의 완성차를 팔았다고 1일 밝혔다. 2019년 8월보다 8.8% 줄었다.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
기아차는 8월 미국에서 완성차 5만7015대를 팔았다. 2019년 8월보다 6.1% 감소했다.
7월 현대차는 판매량이 1년 전보다 소폭 늘고 기아차는 1.7% 줄어드는 데 그쳤는데 8월에는 감소폭이 조금 커졌다.
다만 8월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9.1% 줄어든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좋은 판매실적을 내면서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8월 미국에서 각각 4.5%와 4.3%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1년 전보다 각각 0.5%포인트, 0.6%포인트 높아졌다.
현대기아차는 8월 미국에서 합산 점유률 8.8%를 보였다. 1년 전보다 1.1%포인트 높아지면서 2018년 7월 이후 25개월째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빌 페퍼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KMA) 영업부문 부사장은 “8월 영업일수가 줄었음에도 소매판매 호조로 좋은 판매실적을 냈다”며 “텔룰라이드와 셀토스, K5와 포르테 등 인기 차량을 앞세워 하반기에도 상승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