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블랙핑크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데다 데뷔 초반부터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신인 아이돌그룹 트레져의 컴백이 예정돼 있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6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8월31일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류가 맹위를 떨치면서 방탄소년단(BTS)조차 1년에 2배씩 성장하는 산업의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YG엔터테인먼트의 블랙핑크는 방탄소년단 이후 가장 가파른 수혜를 누리며 10월 정규 앨범이 역사적 기록을 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9월 컴백을 앞둔 트레져도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봤다.
트레져의 데뷔 음반 초동(발매 첫주 판매량)은 17만 장으로 1~2년 일찍 데뷔한 경쟁그룹의 2019년 음반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트레져는 이미 확인된 중국과 일본의 팬덤을 감안하면 매니지먼트뿐 아니라 음원, 음반, 기획상품(MD) 등 고마진 매출이 앞으로 몇 년 동안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빠르면 데뷔 2년차부터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03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2.9% 줄지만 영업이익은 633% 급증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