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의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음식점이나 카페 등의 방역조치를 2단계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2단계 1주일 연장, 정세균 "음식점 카페 운영제한 논의"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일각에서 3단계 격상 의견이 나온다”면서도 “3단계는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면 경제적 충격은 물론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는다는 점에서 코로나19 확산상황을 1주일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10명 이상 모이는 모든 모임과 행사가 금지되고 영화관, 결혼식장, 카페 등 중위험시설까지 모두 문을 닫게 된다.

또 학교는 원격수업 또는 휴교를 하게 되며 공공기관은 필수인력 외에 전원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민간기업에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한다.

정 총리는 `정부는 2단계 거리두기를 한 주 더 연장하되 더욱 강력한 방역조치를 추가하고자 한다`며 `음식점, 카페 등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소의 영업방식과 운영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교회에 방역지침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고 지자체에는 오는 일요일 비대면 예배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행정명령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코로나19가 전국에서 확산세를 보이면서 전국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역발생 환자를 기준으로 최근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이 최근 일주일 동안 최저 6%에서 28%로 급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