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충청남도 아산탕정2지구에서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주택공급 등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 

토지주택공사는 국토교통부가 26일 충남 아산시 음봉·탕정면 일대의 357만㎡ 규모 대지를 아산탕정2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한 데 따라 이 지구의 융·복합형 단지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토지주택공사 아산탕정2지구 개발 본격화, 변창흠 “지역거점 만든다”

▲ 충청남도 아산탕정2지구 위치도. <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공사는 이 구역에 근처 삼성디스플레이 산업단지,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등과 연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만들기로 했다. 

저렴하고 다양한 주택공급을 통해 우수한 인력도 유치하면서 산업·주거·연구 기능이 합쳐진 충남 북부권 성장거점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토지주택공사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아산시의 지역 상생협약을 바탕으로 아산탕정2지구에 배후 주거단지와 유관 산업용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10월 아산시와 지역 상생협약을 체결하면서 13조1천억 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결정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최근 5개월 동안 어반컨셉플래너(UCP) 자문회의를 운영하면서 아산탕정2 도시개발구역의 도시조성 기본구상을 마련했다. 

어반컨셉플래너는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기 이전 단계부터 외부 전문가·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개발 방향과 특화계획을 세우는 제도를 말한다. 

토지주택공사는 2021년까지 구체적 개발계획을 세운 뒤 2023년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사업을 마칠 예정을 잡았다. 

변창흠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아산탕정2지구는 국가전략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거점이자 지방도시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의 선두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질의 시설용지와 편안한 환경의 주거용지를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