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을 4분기 경영실적을 놓고 증권사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3분기에 중국에서 벌어들인 지적재산권(IP) 수입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8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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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
그러나 PC온라인게임부문의 매출이 하락하고 있고 곧 출시하는 새로운 게임도 흥행을 장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4일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02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3분기에 매출 308억 원, 영업이익 2억
원을 낸 점을 감안하면 이런 추정치는 실적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2분기까지 7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모바일게임 ‘열혈전기’의 지적재산권 수입 덕분에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열혈전기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만든 인기 PC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의 지적재산권을 바탕으로 중국 게임기업 샨다가 만든 모바일게임이다.
열혈전기는 8월 중순부터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때문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실적에 약 50일에 해당하는 지적재산권 수입을 반영했다. 금액은 85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4분기에 이 지적재산권 수입이 13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해외모바일게임을 제외한 다른 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3분기에 국내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해외 PC온라인게임부문 모두 2분기보다 매출이 줄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력게임인 미르의전설2의 중국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위메이트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하는 새 게임들도 흥행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도 “중국에서 미르의전설2의 매출은 2분기보다 18.8%나 감소했다”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지 오래된 게임들은 앞으로 매출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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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지적재산권(IP)을 가지고 있는 모바일게임 '열혈전기'.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실적개선을 위해 모바일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4분기에 모바일웹보드게임 ‘맞고의 신’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소울앤스톤’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해외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최대게임기업 텐센트와 손잡고 PC온라인게임 ‘로스트사가’의 중국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에는 라인을 통해 모바일게임 ‘윈드소울’을 10월 출시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업데이트와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매출반등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