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이 올해 3분기 중국과 동남아법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락앤락은 3분기에 매출 1036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을 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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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일 락앤락 회장. |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99.9% 증가했다.
3분기에 중국법인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락앤락 관계자는 “중국법인에서 심천 영업법인 매출이 증가하고 할인점 채널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며 “중국 온라인시장은 7~8월이 비수기인데 락앤락의 3분기 중국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8% 증가하면서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락앤락 중국법인은 김준일 락앤락 회장이 지난해부터 경영을 총괄하며 공을 들이고 있는데 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중국법인에서 고강도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텀블러 등 새로운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락앤락 중국법인은 3분기에 매출 474억 원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4.4%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음료용기 매출이 17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4% 늘었다.
락앤락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에서 실적도 좋아졌다. 3분기 동남아지역 매출은 7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법인의 경우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9% 늘며 동남아지역의 매출성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국내실적은 저조했다. 3분기 국내 매출은 27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9%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