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의 올해 배당수익률이 5%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지난해 한전KPS는 배당성향을 애초 49.9%에서 56.3%로 상향조정했다”며 “한전KPS의 풍부한 현금흐름을 감안했을 때 올해도 충분히 유지되거나 상향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올해 배당수익률은 5%를 웃돌아 배당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전KPS는 하반기에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진 원자력과 수력부문의 공사 매출이 반영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3분기에는 원전해체연구소 분담금 483억 원이 반영돼 영업외비용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원전 해체사업은 중장기적으로 한전KPS의 중요한 매출원”이라며 “투자 성격의 비용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전KPS는 7월 말에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을 위한 기부금 483억 원을 출연한다고 공시했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영구정지된 원자력발전소를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기술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인력양성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한전KPS는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한전KPS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279억9600만 원, 영업이익 349억7400만 원, 순이익 423억2천만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36.59%, 순이익은 3.66%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과 성과평가에 따른 성과급을 반영함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밑돈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적 부진에도 통상임금 소송충당금이 156억 원이 환입돼 영업외이익에 반영되며 배당에 영향을 미치는 순이익은 선방했다고 강 연구원은 바라봤다.
한전KPS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779억 원, 영업이익 17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5% 늘지만 영업이익은 8.6%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