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장비 제조사인 에스에프에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 2차전기와 반도체, 물류센터에 납품하는 장비 수주가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에스에프에이 주식 매수의견 유지, "2차전지와 반도체장비 수주 늘어"

▲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이사.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에스에프에이 목표주가 5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9일 에스에프에이 주가는 3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는 3분기에 디스플레이부문의 매출 하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2차전지와 반도체, 일반물류 장비부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개선돼 디스플레이부문의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차전지와 반도체, 일반물류부문의 3분기 신규 수주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에스에프에이는 3분기에 매출 4336억 원, 영업이익 54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9% 늘어나는 것이다. 

연결 자회사인 SFA반도체의 실적도 개선돼 에스에프에이의 연결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SFA반도체는 반도체 범핑 및 패키징 관련 매출 증가 및 필리핀 법인의 수익성 상승으로 연결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FA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의 조립, 검사 및 패키징 등을 담당하는 회사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에게 반도체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2분기에 매출 4188억 원, 영업이익 489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0.4% 늘었다.

올레드 장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급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에 납품하는 LCD 및 올레드 부문의 수주가 늘어 분기 신규 수주도 지난해 2분기보다 17% 늘었다. 

김 연구원은 “올레드부문의 매출 급증은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 사이 집중된 중국의 패널메이커 올레드 장비 수주의 매출 반영이 시작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스에프에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101억 원, 영업이익 216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0.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