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가 티웨이항공 창립 10주년을 맞아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자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티웨이항공은 정 대표가 18일 사내게시판에 ‘티웨이항공 10주년을 맞이하여 드리는 말씀’이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임직원들에게 위기극복을 향한 의지를 강조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대표는 “우리에게 닥친 코로나19 도전은 지나가는 중이고 우리는 나름대로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며 “이번 위기를 차분히 넘겨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한다면 이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름대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했고 탄력적 위기대응을 위한 조직관리도 했지만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 위기에 속수무책이었다”면서도 “골짜기가 깊으면 산이 높듯이 언젠가 다시 비상할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웨이항공이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중단한 것을 놓고 시장에서 제기된 매각설을 일축했다.
정 대표는 “티웨이항공의 유동성은 충분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다”며 “주변환경이 조금씩 개선될 때 새롭게 자금확충방안을 준비하는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하반기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국제선 재운항과 신규노선 취항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임직원 모두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는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며 “흔들리지 않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함께 다가올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