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됐다.
주력사업인 봉형강의 수익성이 개선돼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동국제강 목표주가를 기존 5400원에서 75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상향됐다.
동국제강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국제강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998억 원을 거둬 직전 분기보다 78% 급증했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776억 원도 웃돌았다.
주력사업인 봉형강이 계절적 성수기를 만난 가운데 원재료 고철(철스크랩)은 코로나19로 가격이 떨어져 수익성이 예상보타 크게 개선됐다.
동국제강의 봉형강은 하반기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서고 고철 가격이 반등하면서 수익성이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국내 수요처들이 중국산 봉형강 수입을 줄이고 있으며 국내 강재 제조사들도 감산을 통해 봉형강 재고를 안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동국제강 봉형강은 하반기에도 5~7% 수준의 안정적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동국제강은 하반기에 분기당 50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충분히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국제강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580억 원, 영업이익 261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9% 줄지만 영업이익이 58.7%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 2615억 원은 2011년 이후 최대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