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 크래프톤이 해외시장에서 모바일게임 흥행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대폭 늘어났다.
16일 크래프톤이 내놓은 반기보고서를 보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790억 원, 영업이익 1613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402% 늘어난 수치다.
크래프톤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넥슨(3025억 원)과 엔씨소프트(2090억 원)에 이어 국내 게임회사 3위를 차지했다.
크래프톤 자회사인 펍지가 출시한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이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크래프톤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 35%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거둔 매출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약 89%에서 올해 상반기 94%까지 증가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018년 5월 출시 뒤 약 2년만에 세계 누적 다운로드 6억 건을 달성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와 업데이츠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