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이 상반기에 급여보다 많은 상여금을 받았다.

14일 대림산업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상반기 급여 9억 원, 상여 13억5천만 원 등 모두 22억5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대림그룹 회장 이해욱 상반기 보수 22억5천만 원, 상여가 더 많아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


이 회장은 기본급으로 매월 1억5천만 원을 수령했다.

2019년 대림그룹 영업이익이 2018년보다 33.7% 오른 1조13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경기둔화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건설부문의 영업이익 증가, 석유화학부문의 카티플렉스 인수를 통한 고부가사업 기반 마련 등을 인정받아 상여금을 받았다.

배원복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는 상반기에 7억5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배 대표는 기본급으로 매월 6250만 원씩 모두 3억7500만 원을 수령했다.

상여금으로 3억7500만 원을 받았는데 2019년 대림산업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5.3% 증가한 8천억 원을 거두는 등 수익성 위주의 수주와 원가개선 노력을 인정받았다.

박성우 대림산업 재무관리실 실장 부사장은 급여 2억5천만 원, 상여 3억 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 원 등 상반기에 5억5700만 원을 수령했다.

신영식 대림산업 경영기획실 실장은 급여 2억5천만 원, 기타 근로소득 2억5200만 원 등을 합쳐 상반기 보수로 5억200만 원을 받았다.

대표이사까지 지냈던 박상신 전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장은 급여 2억7500만 원, 상여 2억7400만 원, 퇴직소득 2억3500만 원 등 상반기에 7억8400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우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이사 부회장은 상반기 보수가 5억 원을 넘지 않아 반기보고서에 따로 기재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