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됐다.
 
현대백화점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하반기부터 새 백화점 출점 이어져”

▲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9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13일 6만2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올해 2분기에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면서도 “2분기 이후에는 백화점 중심으로 업황 반등과 신규점포 출점 등으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166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84.0% 줄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부문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이 부진했고 수익성이 비교적 높은 패션, 잡화 등의 매출도 줄어 상품 믹스가 약화됐다”며 “면세점부문에서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동대문점 출점효과로 매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부터 백화점부문에서 신규 출점이 이어지는 것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6월에 문을 연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초기 매출 흐름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11월 남양주 프리미엄 아울렛, 2021년 초 여의도 백화점 등 출점이 예정돼 있어 중기적으로 점포 출점에 따른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면세점부문에서는 임대건 변화로 공항면세점 임차료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최근 면세점업황 부진을 지원하기 위해 공항면세점 임대조건이 고정 임대료 납부방식 대신 매출 연동제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임대조건 변화가 현실화되면 현대백화점 면세점사업의 수익성이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