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신세계는 2분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내 올해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신세계 주가는 22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 연구원은 “신세계는 2분기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사업부문이 부진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져 올해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낮춘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 이후 실적을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백화점사업은 코로나19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늘리면서 매출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화점사업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자들이 소비 욕구를 한 번에 분출하는 보복소비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면세점사업은 한국과 중국 항공편이 늘어나 중국 보따리상인 따이공을 통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5일부터 중국 정부가 거류증을 지닌 한국인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을 재개하면서 빠른 시일 안에 한중 항공편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신세계와의 면세점 임대료 협상이 잘 마무리돼 9월부터는 임대료 부담도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면세점사업은 3분기에 면세점 재고의 국내 판매와 제3자 국외반송 매출이 매월 300억 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세계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1조144억 원, 영업손실 431억 원을 내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2.6% 감소했고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