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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0일 제주도에서 열린 SK그룹 CEO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강화한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비상경영 의사결정기구에서 그룹 컨트롤타워로 위상이 강화된다.
최태원 회장은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에서 2015년 CEO세미나를 열고 계열사별 현안과 내년 성장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따로 또 같이' 3.0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따로 또 같이' 3.0체제는 현재 가장 좋은 지배구조”라며 “신념을 갖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따로 또 같이' 3.0체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위원회의 역할과 전문성 강화 ▲ 위원회 실행력 제고 ▲관계사 CEO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사회공헌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경영활동은 국가와 사회라는 기반 위에서 이뤄진다”며 “기업의 성과창출을 위해서라도 사회와 국가의 미래 문제를 도외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회와 국가의 기대에 부응할 뿐 아니라 우리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 청년실업 문제나 양극화 해소를 위한 역할과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 CEO들은 이번 세미나에서 "중국발 경제침체, 국제유가 불안 등 악화된 국내외 경영환경에 더해 주력 계열사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현재의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강한 기업문화와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 회장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임형규 ICT위원장, 정철길 전략위원장(SK이노베이션 사장),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하성민 윤리경영위원장 등 수펙스추구협의회의 7개 위원회 위원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조대식 SK 사장 등 16개 주력 관계사 CEO와 임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