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PC 운영체제(OS)로 출시했던 ‘크롬OS’와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통합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앱)을 PC에서도 사용하게 만드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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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다 피차이 구글 CEO. |
30일 외신을 종합하면 구글은 크롬OS와 안드로이드를 합쳐 PC와 스마트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선보인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0을 통해 PC와 모바일 운영체제 통합을 가속화하는 데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 통합운영체제를 2017년 출시한다. 이를 위해 구글의 엔지니어들은 그동안 크롬OS와 안드로이드를 결합하는 작업을 해왔다.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최근 “PC와 모바일은 결국 융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2008년 웹브라우저인 ‘크롬’을 내놓았다.
구글은 크롬과 리눅스 운영체제를 결합한 PC운영체제인 크롬OS를 2010년 출시했다. 구글은 2011년 크롬OS를 탑재한 노트북 ‘크롬북’을 출시하며 크롬OS 확산에 힘썼다.
그러나 크롬OS는 전 세계 PC 운영체제시장에서 점유율 3%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크롬OS는 응용프로그램 대부분이 온라인에서 앱 형태로 존재한다. 그러나 앱 가짓수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인 ‘윈도우’나 애플의 ‘맥OS’에 비해 크게 부족해 이용자들이 PC를 다양하게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구글이 크롬OS를 안드로이드와 통합하는 이유도 다양한 앱을 PC운영체제에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드로이드의 앱장터에는 140만 개 이상의 앱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