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제약사 모더나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1회 투여분 가격으로 32~37달러(3만8천 원~4만4천 원)를 책정하기로 했다.

6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가 책정한 코로나19 백신 가격은 수백만 개 정도의 주문에 적용되는 가격이며 대량으로 구매하게 되면 가격을 낮추는 방향으로 가격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 로고.

▲ 미국 제약사 모더나 로고.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는 2020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기간에는 백신 가격을 시장가치보다 훨씬 싸게 책정할 것"이라며 "지불 능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세계 각국의 정부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셀 최고경영자는 "이 바이러스는 그냥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가격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1회 투여분 가격(19.50달러, 2만3천 원)보다 비싸다.

로이터는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항체가 충분히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의 실제 가격은 64~74달러(7만6천 원~8만8천 원)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