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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키오 토요타 사장이 10월28일 2015 도쿄 모터쇼 미디어 행사 때 신형 프리우스 앞에서 설명하고 있다. |
올해로 44회째를 맞는 ‘2015 도쿄 모터쇼’에 친환경차들이 대거 등장했다.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여파로 친환경차가 주목을 받으면서 자동차 회사들이 새로운 기술을 장착한 다양한 친환경차를 선보였다.
2015 도쿄 모터쇼는 29일부터 11월8일까지 열린다.
이번 모터쇼에는 일본과 유럽자동차 30개 브랜드가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신차 75대 등 모두 143대의 신차를 선보였다.
특히 일본자동차 회사들은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들을 내놓았다.
이번 모터쇼의 주제는 ‘Your heart will race(당신의 가슴이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로 일본 브랜드와 유럽 브랜드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인 차들을 만날 수 있다.
◆ 독일 자동차들, 고성능 친환경차와 무인차 공개
BMW는 세계 최초로 BMW M4 GTS를 공개했다. 또 소형 CUV인 BMW 뉴X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장치를 적용한 BMW 330e와 BMW 225xe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BMW M4 GTS는 고성능 브랜드인 M GmbH가 내놓은 것으로 레이싱카다. 5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고 양산차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후미등에 적용했다.
BMW 330e와 BMW 225ex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로 각각 내년과 내년 봄에 판매를 시작한다.
BMW 330e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순수전기모드로 최장 3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BMW 225xe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필요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뒷좌석 아래에 설치했기 때문에 트렁크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무인 콘셉트카 ‘비전 도쿄’를 선보였다. 비전 도쿄는 앞 좌석이 뒷 좌석 쪽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차량 운행 중 승객들이 서로 마주볼 수도 있다.
폴크스바겐그룹의 주요 임원은 도쿄 모터쇼에서 공개적으로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는 디젤차를 전시하지 않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차를 전시했다.
◆ 일본 자동차 빅 3, 친환경차 대거 선보여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인 신형 프리우스를 최초 공개했다. 2009년 3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된 모델이다. 신형 프리우스는 12월 일본시장을 시작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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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이 10월28일 도쿄 모터쇼에서 전기 콘셉트카인 ‘티트로 포 데이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수소연료전지차 콘셉트카인 ‘FCV플러스’와 렉서스 브랜드 최초의 수소연료전지차 콘셉트카인 ‘LF-FC’도 공개됐다.
토요타는 렉서스의 고성능 스포츠 세단 ‘GS F’도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혼다는 세계 최초 공개모델 12종과 일본 최초로 공개하는 12종의 모델을 포함해 45종을 전시하고 있다. 혼다는 단일 브랜드로 가장 큰 면적의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혼다는 수소연료전지차 ‘올 뉴 FCV’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차는 내년 3월에 출시된다. 올 뉴 FCV는 현존하는 수소연료전지차 가운데 최장거리인 700km까지 달릴 수 있다. 혼다의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은 현대차와 토요타에 이어 세계 3번째다.
혼다는 슈퍼카 ‘올 뉴 NSX’도 선보였다. 또 일본 최초로 고성능 해치백인 ‘시빅 타입R’과 일본 내수용 모델인 ‘오딧세이 하이브리드’도 공개했다.
올 뉴 NSX와 올 뉴 FCV는 많은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닛산은 전기차 리프와 자율주행 IDS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리프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한번 충전했을 때 기존 모델보다 25% 늘어난 280km를 달릴 수 있다.
닛산은 2020 비전 그란투리스코 콘셉트카도 전시했는데 앞으로 닛산이 추구하는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전기 배터리로 움직이는 닛산의 콘셉트카 ‘티트로 포 데이즈’는 LED 패널을 좌석과 운전대 등 실내 전체에 적용했다. 스크린에 다양한 콘텐츠를 노출해 차를 같이 탄 사람들이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