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인 5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5일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이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하면서 5일 오전 3시쯤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며 “하구핏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정체전선으로 유입된 영향으로 비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5일 정체전선에서 발달하는 비구름대는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아 강수량 지역차가 크게 나타나겠다. 강수의 강도도 강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경기도와 강원 영서지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
강수량은 시간당 50~100mm(밀리미터)로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2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5일 오후 6시부터는 서울, 경기도를 시작으로 서해 중부해상을 지나 북쪽으로 동북동진 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다.
저기압의 영향으로 5일 자정부터 6일 오후 6시 사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비가 내리겠다.
7일에는 서해상에서 활성화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시간당 50mm를 넘겠다.
5일 낮 최고기온은 전국적으로 26~34도가 되겠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충청남부와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곳이 많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