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풍력터빈설치선(WTIV)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3일 “모나코의 일반화물선(벌커) 전문 선사인 스콜피오벌커스(Scorpio Bulkers)가 풍력터빈설치선시장에 진입한다”며 “대우조선해양과 확정물량 1척, 옵션물량 3척의 건조의향서(LOI)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의향서를 맺은 풍력터빈설치선의 예상도. |
매체는 올해 4분기 안에 정식 건조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의향서를 맺은 풍력터빈설치선은 수심 65m 해상에 설치된 해발 185m 높이의 해상 풍력타워에 터빈을 설치할 수 있는 사양으로 건조된다.
1척 건조가격이 2억6500만~2억9천만 달러(3160억~3460억 원가량)에 이를 것으로 파악됐다.
선박의 예상 인도기한은 2023년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해운그룹 스콜피오그룹의 액체화물선 전문 선사인 스콜피오탱커스(Scorpio Tankers)가 선호하는 조선사다.
이번 건조의향서 체결도 그룹 계열사와의 파트너십에서 비롯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트레이드윈즈는 전했다.
에마누엘레 라우로 스콜피오벌커스 CEO는 “우리의 전략적 방향은 미래의 고객과 투자자, 글로벌 공공정책의 성장 방향과 일치한다”며 “대우조선해양과의 논의는 차세대 풍력터빈설치선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