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코로나19와 의약품 판매중지조치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영업손실을 냈다.

대웅제약은 2020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260억 원, 영업손실 47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4.2% 감소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대웅제약, 의약품 판매중지와 소송비용 영향으로 2분기 적자전환

▲ 대웅제약 본사.


대웅제약 관계자는 “라니티딘 성분 소화성궤약 치료제 ‘알비스’의 잠정 판매중지조치, 혁신신약 개발 가속화를 위한 연구개발투자비용 증가와 비경상적 비용인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소송비용,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나보타 수출 감소가 손익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ETC)부문은 알비스의 잠정 판매중지조치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매출 1794억 원을 달성했다.

당뇨병 치료제 ‘다이아벡스’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3.4% 증가하는 등 기존 주력 제품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 등 주요 도입품목들도 매출 증가에 보탬이 됐다.

일반의약품(OTC)부문은 2019년 2분기보다 4.3% 증가한 매출 296억 원을 거뒀다.

특히 주력제품인 비타민 제품 ‘임팩타민’이 분기기준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서며 일반의약품부문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끌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과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 잠정 판매중지조치 등으로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일반, 전문의약품부문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상반기 손익에 큰 악영향을 준 나보타 소송비용은 하반기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