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은 30일 서울시 마포 ‘프론트원(Front1) 개관식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최대 2700개 혁신·창업 기업이 프론트원을 통해 도약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며 “프론트원에서 창업을 성공적으로 창업을 마무리한 혁신기업에 성장발판이 돼줄 수 있는 스케일업(성장) 단계별 지원 인프라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마포 프론트원은 지상 20층, 지하 5층 건물에 스타트업(신생기업) 입주공간, 개방형 창업지원공간, 복지공간이 마련됐다.
금융, 컨설팅, 교육, 해외진출 등 모든 지원을 한 번에 제공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은 위원장은 "스타트업 지원에서 정책적 노력만큼 중요한 것은 새로운 도전을 향한 시장의 따뜻한 신뢰"라며 "정부도 창업·벤처 열기를 재점화하고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론트원 지원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혁신기업 등이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실증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창업뿐 아니라 도약, 성장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다양한 전문기관을 통해 지원한다.
창업 초기에는 디캠프(은행권 청년창업재단). 도약 단계에는 벤처캐피털, 성장 단계에는 정책금융기관 등이 혁신기업을 돕는다.
자금지원과 더불어 컨설팅, 해외진출 등 비금융지원을 제공하며 주거공간, 아이돌봄공간 등 복지시설도 갖췄다.
은 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19시대가 창업기업에 위기이자 기회라고 바라봤다.
그는 “코로나19로 불안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새로운 것을 향한 도전은 위축됐다”며 “국가적 위기를 침착하게 극복하고 있는 지금,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창업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과 도약할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