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자체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납품하는 계약을 방위사업청과 맺었다.
대한항공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해 만든 드론을 방위사업청에 납품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 대한항공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 모습. <대한항공> |
대한항공은 이번 납품계약에 따라 2020년 10월 말 하이브리드 드론 6대를 방위사업청에 납품한다.
대한항공이 2016년부터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해 기존 배터리 타입 드론보다 운영시간을 대폭 늘렸다.
기존 배터리 타입의 드론은 운영시간이 30분 안팎인데 반해 대한항공의 하이브리드 드론은 2시간가량 운영할 수 있다.
대한항공의 하이브리드 드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으로부터 성능 인증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비상착륙이 가능한 기능을 탑재해 항공안전기술원으로부터 국내 최초 '초경량 비행장치 안전성 인증'을 받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드론의 성능을 개선해 소방, 경찰, 플랜트 산업체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