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3D프린팅 기술로 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두산중공업은 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 AS9100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두산중공업, 3D프린팅 기술로 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받아

▲ 국제항공품질협회(IAQG) 제정 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 AS9100 인증서. <두산중공업>


AS9100은 세계 항공우주 분야에서 요구되는 안전성, 신뢰성, 특수요건을 반영해 국제항공품질협회(IAQG)가 제정한 국제 표준규격으로 항공산업에 진출하기 위한 필수적 인증이다. 

두산중공업이 획득한 인증의 범위는 항공, 우주 및 방위산업 부문에 관한 3D프린팅 개발 및 제조 분야다.

3D프린팅은 금속 또는 플라스틱 분말을 층층이 쌓으면서 레이저로 용융(고체가 가열되어 액체가 되는 현상)시켜 부품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일반 가공기술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설계를 통해 제조단가를 낮추고 제작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글로벌 3D프린팅시장 분석 전문기관인 스마트테크(SmarTech Analysis) 등에 따르면 금속 3D프린팅산업은 2018년 5억9천 달러 규모에서 2024년 최대 10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등 발전용 부품 제작 선진화를 위해 2014년부터 3D프린팅 기술을 도입했다.

두산중공업은 이 분야에 200억 원가량을 투자해오면서 창원 본사에 3D프린팅 전용 팹(제조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PBF방식(대량의 작은 입자의 금속 분말, 플라스틱 분말 등을 높은 열의 레이저로 녹여 층층이 쌓는 기술)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대형 금속 3D프린터도 도입했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혁신부문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3D프린팅 기술 적용범위가 기존 발전용 부품 제작에서 항공우주산업 부품 제작까지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2025년부터는 3D프린팅소재 관련 매출이 연 2천억 원을 넘을 수 있도록 사업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