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매각이 불투명해졌다.
동부건설은 건설사 인수합병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매물로 떠올랐으나 본입찰에 나선 곳은 1곳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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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병 동부건설 대표이사 관리인. |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3부는 27일 동부건설 매각 본입찰에 1곳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입찰참가자와 입찰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국내의 사모펀드 1곳이 단독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과 매각주간사인 NH투자증권은 인수가격 등 조건을 검토한 뒤 늦어도 30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독입찰가가 채권단 눈높이를 맞추지 못할 경우 유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부건설 예비입찰에 6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삼라마이다스(SM)그룹과 KTBPE, 중국 건설사 등이 참여해 인수전 열기를 높였다.
이 가운데 4곳이 인수적격후보에 선정됐으나 정작 본입찰에는 1곳만 남았다. 삼라마이다스(SM)그룹 등 인수후보들이 불참을 참가하면서 인수전의 맥이 빠져버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지연도 동부건설 인수전에 찬물을 끼얹었다. 동부건설은 500억 원 규모의 동부익스프레스 후순위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백화점과 매각주체인 KTBPE 사이 협상이 길어지면서 동부건설로 자금 유입이 늦어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