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7월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탈북민 김모씨 월북사건과 관련한 내용을 뒤늦게 파악한 데 사과하고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정 장관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국방부가 탈북민 김모씨 월북사건과 관련한 내용을 뒤늦게 파악하고 대응한 것을 놓고 질타가 이어졌다.
정 장관은 이 내용을 북한에서 관련된 방송이 나온 뒤에 인지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보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윤주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북한에서 발표하기 전까지 알지 못했다면 군 경계태세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백번 지적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며 "모든 부분의 무한한 책임을 국방장관이 지겠다"고 대답했다.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일정과 관련한 의원 질문도 이어졌다.
정 장관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8월 중순 정도 진행하는 쪽으로 한국과 미국 사이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 장관은 미국에서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훈련 참가인원이 한국에 들어오기 어려워져 훈련을 축소해 시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봤다.
한미연합훈련 축소 시행으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 장관은 "여건에 따라 지연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