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장 후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국유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 후반 급등, 거래 무산 뒤 국유화 가능성 고개 들어

▲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28일 오후 2시53분 기준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23.46%(835원) 뛴 4395원이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아시아나항공 거래가 무산되면 국유화하는 방안도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다 감안해서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영구채 8천억 원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아시아나항공 지분 37%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금호산업과 HDC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거래가 최종적으로 무산되면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대주주로 올라서는 방안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일시적으로 국유화한 뒤 구조조정을 거쳐 다시 매물로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호산업은 러시아 등 해외에서 기업결합신고가 모두 끝나 인수 선행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에 계약을 마무리하자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HDC현대산업개발에 보낸 바 있다.

26일 HDC현대산업개발은 보도자료를 통해 인수상황 재점검을 위한 재실사에 나서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를 두고 금융권 안팎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사실상 계약 무산을 염두에 두고 법정 다툼을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