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중국 스마트폰 불매운동이 벌어져 삼성전자가 1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전자도 상위권 진입 가능성이 떠오른다.
 
삼성전자 LG전자, 인도에서 반중국 정서로 스마트폰 판매확대 가능

▲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7일 “인도와 중국 국경 충돌 이후 인도시장에서 반중 정서가 중국 스마트폰 불매운동으로 직결되고 있다”며 “향후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위, LG전자도 5위 진입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3분기 인도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M 시리즈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도 인도시장에 특화한 저가 스마트폰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모두 6개의 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24일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26%로 1분기 16%보다 10%포인트 높아지며 2위에 올랐다. 1위 샤오미(29%)와 격차를 좁히고 3위 비보(17%)와 차이를 벌렸다.

LG전자는 인도 스마트폰시장 5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최근 두 달 동안 판매량이 1분기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도 반중국 정서 확산에 따른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인도시장의 반중국 정서는 스마트폰에서 TV와 가전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반중국 정서 확산으로 스마트폰, TV 점유율 확대에 따른 출하 증가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