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기업인 인텔이 인공지능기술 관련 기업을 인수했다.
인텔은 인공지능기술을 발전시켜 신사업분야인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서버 사업에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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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 |
경제전문지 포천은 “인텔이 사프론을 인수해 미래의 중요한 사업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인텔은 미국의 인공지능기술 관련 신생기업인 사프론을 인수하는데 정확한 인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프론은 컴퓨터가 한 가지 주제의 여러 자료를 읽어들여 그 주제에 대해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인텔은 “사프론 인수를 통해 기기의 학습능력을 서버사업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을 위한 소형 기기에도 적용할 것”이라며 “사프론의 기술은 사물인터넷 기기를 더 똑똑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천은 인텔이 사프론의 기술을 활용해 사물인터넷 기기들이 사용자의 정보를 읽어들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탑재하도록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천은 “인텔은 모바일사업에서 첫 번째 기회를 놓친 뒤 사물인터넷에서 두 번째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텔은 PC용 반도체사업에 주력하다 모바일 분야로의 전환이 늦은 탓에 사업부진에 빠져있다.
이에 따라 인텔은 사물인터넷 사업을 미래의 중요사업으로 보고 사물인터넷 전용 반도체모듈 ‘큐리’를 개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텔은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반도체기업 알테라를 167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포천은 “인텔의 사프론 인수는 알테라 인수에 이어진 대규모 투자”라며 “사물인터넷 사업에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