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상반기에만 혁신기업에 1조 원을 지원했다.
산업은행은 코로나19 발생으로 금융여건이 악화된 올해 상반기에도 혁신기업에 21건, 모두 1조 원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은 16건, 자금규모는 7천억 원이다.
산업은행은 2018년 8월 기업의 혁신성, 성장 잠재력 등을 분석하는 신산업 혁신기업 심사체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정책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전자상거래 등 비대면산업, 시스템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빅3분야, 문화·지식서비스 등 혁신적 중소·중견기업에 누적 40건, 금액으로는 1조5천억 원을 지원했다.
산업은행은 과거 영업실적이나 담보 위주의 심사관행에서 벗어나 신기술·비즈니스모델의 혁신성, 산업과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 미래 성장 잠재력과 시장 평판 등을 종합분석하는 방법으로 심사체계를 전환했다.
또 심사방식도 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오픈심사제, 해당분야 시장전문가가 참여하는 다면심사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리스크가 높은 신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신산업 혁신기업 심사를 전담하는 전문화된 ‘신산업 심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혁신성이나 성장잠재력은 인정받았으나 현재 사업화 진행 중이거나 시장 초기단계 등으로 영업활동 관련 매출이나 현금흐름 창출이 미미한 기업에 필요자금을 적시에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혁신기업 지원체계를 통해 포스트19 이후 시대에 미래 유망 신산업 혁신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