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7-24 15: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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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예방백신 임상에 무바늘 투여법을 적용한다.
제넥신은 국내 기업 최초로 코로나19 예방백신 ‘GX-19’ 임상을 시작한 데 이어 무바늘 투여법을 추가하는 임상시험 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고 연구기관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의 IRB(생명윤리위원회)도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회장.
코로나19 예방백신 임상에 무바늘 투여법을 적용한 것은 제넥신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제넥신은 당초 계획대로 전기천공기 투여법과 무바늘 투여법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비교 분석한 뒤 가장 적합한 투여법을 선택해 임상2a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투여법의 확대로 임상1상의 규모는 건강한 성인 40명에서 60명으로 늘어나며 임상2a상은 기존과 동일하게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무바늘 투여기는 사용자의 편의성이 뛰어나고 휴대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바늘 없이 백신이 투입되기 때문에 바늘 공포가 우려되는 어린이 등 기존 주사법 적용이 어려운 사람들도 편하고 안전하게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맞을 수 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회장은 “코로나19 예방백신은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층이 접종 대상인 상황인데 사용이 편리하고 안전한 무바늘 투여법은 백신의 접근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넥신은 현재 순수 국내기술로 예방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다.
코로나19 예방 DNA백신인 ‘GX-19’ 외에도 코로나19 치료제인 'GX-I7'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상 승인을 받았고 국내에서도 임상시험 계획서(IND)를 제출해 놓았다. 또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도 공동개발하는 등 코로나 사태 종식을 위한 예방과 치료 모두에 힘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