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석유화학부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원을 발굴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21일 “대림산업이 미국 오하이오주 석유화학단지 개발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사업 초기 검토비용인 1500억 원을 제외한 1조8500억 원가량을 새로운 석유화학분야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석유화학 새 성장동력 발굴 위한 적극적 투자행보 가능성

▲ 대림산업 로고.



대림산업은 지난해 이후 석유화학부분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원을 찾기 위한 적극적 투자를 진행해왔다.

3월 첨단 신소재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미국 크레이튼의 석유화학부문사업부인 카리플렉스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대림산업은 지난해부터 석유화학사업에  공격적 투자를 진행해온 만큼 조만간 대규모 인수합병을 포함해 새로운 석유화학분야 투자처를 찾아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대림산업은 하반기 국내 주택분양실적이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신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상반기에 다른 회사보다 분양실적이 저조했다”면서도 “하반기에 분양 계획이 몰려있어 많은 물량을 소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림산업은 2분기까지 주택 1880세대를 공급하는데 머물렀으나 3분기 1만7천 세대 넘게 분양하기로 했다.

대림산업은 선제적으로 해외사업 비중을 낮춰둬 코로나19 관련 피해를 상대적으로 적게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코로나19로 약 3개의 해외사업 현장이 멈췄다”면서도 “해외비중이 적어 손실액이 100억 원 안팎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바라봤다. 

대림산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1690억 원, 영업이익 1조12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8%은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0.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