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산유국의 감산 합의와 원유 재고 감소 등이 유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15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5%(0.91달러) 오른 4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2%대 올라, 산유국 감산 합의와 미국 원유 재고 감소

▲ 15일 국제유가가 올랐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07%(0.89달러) 오른 43.7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 축소규모 합의가 예상 수준에서 이뤄지고 미국에서 원유재고가 감소하면서 유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은 이날 회동에서 산유랑 감산규모를 현재 970만 배럴에서 770만 배럴로 줄이기로 했다.

다만 기존 합의를 지키지 않은 국가들이 감산규모를 보충해 실질적 감산량은 하루 810만 배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지난주 원유 재고가 750만 배럴 감소하고 가솔린도 315만 배럴, 정제유도 4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하자 유가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고위관리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미국 중국 마찰 우려도 완화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