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코로나19로 3분기에도 저조한 실적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코로나19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3분기 실적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미국과 유럽 외 지역에서 타이어 판매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6월 뒤로 타이어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객사인 완성차기업들의 공장 가동률이 다시 떨어져 신차용 타이어(OE) 공급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0억 원, 영업이익 384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29.3% 감소하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이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식 중립(HOLD)의견을 유지했다.
유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외 지역에서 단기적으로 타이어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늦고 미국 정부의 한국산 타이어 반덤핑관세 부과 가능성 등 불확실성 요인이 공존하고 있어 기존의 보수적 기조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타이어 업황이 좋아진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2만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14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2만5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