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해외수주를 꾸준히 늘려가고 국내 주택 분양목표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하반기 코로나19와 저유가 등 때문에 미뤄진 해외수주 절차가 진행되면서 현대건설이 추가 수주계약을 따낼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상반기에 국내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이 해외수주 달성률이 가장 높은 점이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 해외수주 하반기 늘고 국내 주택 분양목표도 달성 가능

▲ 현대건설 로고.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수주 목표금액을 13조1천억 원으로 잡았는데 이미 1분기에만 6조 원을 수주해 올해 목표치의 46%를 달성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현대건설은 15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전과 5억 달러 규모의 카타르 병원 공사를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에 이라크 발전소와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형 프로젝트 입찰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이 국내 주택시장에서 올해 목표물량인 2만2천 세대 분양을 달성할 가능성이 큰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현대건설은 1분기 3천여 세대, 2분기 8천 세대를 분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은 2020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0조674억 원, 영업이익 390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52%, 영업이익은 5.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