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무원 다주택 보유 놓고 여론은 부정적, ‘부적절’이 63.1%

▲ 고위공무원 다주택 보유 공감도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고위공무원의 다주택 보유를 부정적으로 보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13일 내놓은 ‘고위공무원 다주택 보유 공감도’에 따르면 고위공무원의 다주택 보유에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자 비율은 63.1%로 조사됐다.

‘보유할 수 있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7.5%, ‘잘 모름’은 9.4% 등이다.

모든 지역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제주 77.3%, 경기·인천 67.7%, 부산·울산·경남 67.2% 등으로 고위공무원 다주택 보유에 부정적 응답 비율이 높았다. 서울(56.9%), 광주·전라 (59.1%), 대구·경북(59.4%) 등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60% 이상의 응답자들이 고위공무원의 다주택 보유를 부정적으로 봤다. 50대가 68.4%, 70대 이상이 67.2%, 60대가 64.1% 등이다. 18~29세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55.6%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 응답자의 76.9%가 고위공무원의 다주택 보유가 부적절하다고 봤다. 보수층(54.6%)과 중도층(52.6%)에서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진보층보다 크게 낮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7월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9626명을 접촉해 500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