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황망한 작별, 박원순 나의 형님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

▲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을 애도했다.

이 지사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황망한 작별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홀연히 가버린 형님이 밉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숙제만 잔뜩 두고 떠난 당신이 너무도 원망스럽다”고 박 전 시장 부재를 안타까워했다.

마지막 만남에서 박 시장이 했다는 말도 전했다.

이 지사는 “‘이 지사는 내 아우다’라는 말을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 했는데 이 말씀이 제게 남긴 마지막 말씀이 될 줄은 꿈에 생각 못했다”며 “따로 만나자고 약속까지 했는데 더 이상 뵐 수 없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박원순, 나의 형님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라고 추모글을 맺었다.  

이에 앞서 6일 박 시장은 민선 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주자로 경쟁관계에 놓인 이 지사와 관련한 질문에 “이 지사와 갈등을 조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 지사는 내 아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