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해외시장에 신차를 출시하고 친환경차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할 공산이 크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현대차 목표주가 1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현대차 주가는 9만9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와 인건비 및 연구개발비 증가로 2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본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자동차 수요환경에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송 연구원은 현대차가 하반기부터 해외시장에 신차를 내놓으면서 자동차 판매량을 늘려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친환경차시장에서 현대차가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힌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에 새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추가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7조7830억 원, 영업이익 2조75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23.5%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