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기업인 S&T모티브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그룹에 친환경차부품 공급을 늘리면서 매출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S&T모티브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만 원을 유지했다.
8일 S&T모티브 주가는 4만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T모티브는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동차부품회사로 현가장치(충격흡수장치), 에어백, 모터, 전장품, 엔진 및 변속기 등을 만든다. 주요 고객사로 현대차그룹, GM(제너럴모터스), 한국GM, PSA시트로엥 등을 두고 있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에서 친환경차 구동모터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데 따라 S&T모티브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외형성장 국면에 들어선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S&T모티브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60억 원, 영업이익 8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4.1%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0.8% 줄어드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순수전기차(BEV) 판매량은 최근 들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6월에는 모두 1만8천 대의 순수전기차를 판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1년 전보다 200% 증가한 수치다.
더욱이 현대차그룹은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서 첫 전기차 전용모델을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친환경차를 대량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S&T모티브는 친환경차용 구동모터 공급을 늘리면서 이 부문 매출이 2019년 3390억 원에서 2021년 494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GM의 공장 가동률이 최근 빠르게 회복되는 점도 S&T모티브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S&T모티브는 GM에 구동모터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