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3분기부터 모든 사업부문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에서 안정적 실적을 내면서 3분기부터 철강 무역사업과 식량사업 등에서도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가스전은 하반기에도 단단한 판매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에도 하루 평균 5억 세제곱피트(ft³) 이상의 판매량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유가가 최근 톤당 40달러 선까지 반등한 점도 미얀마 가스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가스전 판매가격은 유가와 연동돼 결정되는데 유가가 떨어지면 가스전 판매가격을 올리는 게 힘들어져 수익성이 나빠진다.
가스전 판매가격은 판매시점의 국제유가(50%), 미국 소비자 및 생산자물가지수(40%) 등과 연동해 정해진다.
철강 무역사업은 하반기 중국의 경기회복과 함께 철강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부터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본격 가동하는 데 따라 식량사업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량사업은 가스전 사업과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새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3396억 원, 영업이익 144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수치지만 올해 2분기 실적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2%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 목표주가 1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1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