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에 화장품과 패션 매출이 줄어든 데다 생활용품점 ‘자주’의 출점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하누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6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28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비우호적 시장환경에 따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다”며 “고마진 화장품과 고비용 패션의 매출 감소에 생활용품점 출점이 더해지면서 이익 감소폭이 컸을 것”이라고 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 2분기에 매출 2771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44.6% 줄어든 것이다.
모든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2분기 화장품부문 영업이익은 119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6.8% 쪼그라들었으며 패션부문은 영업손실 2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생활용품부문도 출점 확대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91.8% 줄어든 2억 원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하 연구원은 “다만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구조적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만큼 매수 관점에서 접근을 추천한다”며 “하반기에 수입 브랜드 판권 추가 및 자체 브랜드 론칭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