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정부 여당의 '부당한 압박' 때문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고 봤다. 

주 원내대표는 2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윤 총장 본인이 대통령의 디귿(ㄷ)자도 꺼내지 않았는데 대선주자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윤 총장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압박이 부당하다는 울분에서 윤 총장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오른 것”이라며 고 말했다.
 
주호영 “현직 검찰총장 윤석열 놓고 대선주자 거명은 부적절”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윤 총장은 최근 공표된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0.1%의 지지를 얻으며 이낙연 민주당 의원(30.8%), 이재명 경기도지사(15.6%)에 이어 3위에 오른 바 있다. 

다만 윤 총장의 정치참여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봤다.

주 원내대표는 “윤 총장이 정치에 나오는 것은 맞지 않다”며 “본인의 선택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검찰총장 신분을 지니고 있는 동안에 대선주자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검창총장직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을 쫓아내기 위해 여권이 전방위적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윤 총장이 물러나면 대한민국의 법치가 우르르 무너진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출마설도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대선후보는 비대위원장이 후보감이라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에 엄연히 대선후보 선출규정들이 있기 때문에 특정인을 두고 대선후보와 관련 지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