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7-02 10: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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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가 24시간 배달서비스를 전국 100개 점포로 확대한다.
24시간 배달서비스를 원하는 고객과 가맹점이 많은 만큼 올해 1천여 곳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 편의점 CU 24시간 배달서비스를 7월부터 전국 가맹점 100곳으로 확대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 BGF리테일 >
BGF리테일은 전국 CU 가맹점 50여 곳에서 운영하던 24시간 배달서비스를 7월부터 전국 가맹점 100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CU는 3월 서비스 운영시간을 기존(11~23시)보다 2배 늘린 24시간 배달서비스를 전국 50개 점포에서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약 3개월 동안 시범운영한 결과 24시간 배달서비스를 원하는 고객 수요 및 가맹점의 매출 증가효과가 확연하게 나타나면서 서비스 도입 점포 수를 2배로 확대했다.
CU에 따르면 24시간 배달서비스를 운영하는 가맹점의 하루 평균 배달매출은 12시간 배달서비스 운영점보다 6.9배 높게 나타났다.
시간당 매출로 환산해보면 1시간 동안 발생하는 배달매출이 12시간 배달서비스 운영점의 3.4배에 이른다.
심야시간대에 배달 수요가 많은 점도 확인됐다.
24시간 배달서비스 운영점에서 하루 배달매출의 절반(44%)이 23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사이에 발생했다. 가장 배달 수요가 높은 시간 역시 23시부터 24시까지로 나타났다.
심야시간대(23~3시) 배달 인기품목으로는 야식에 곁들여 마실 탄산음료와 꼬치, 조각치킨 등 즉석조리식품이었으며 최근 안주 콘셉트의 상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는 도시락이 그 뒤를 이었다.
아침시간대(5~8시)에는 캔커피, 컵커피 등 커피음료와 숙취해소음료, 비타민음료 등 건강기능음료가 각각 매출 상위 품목 1, 2위에 올랐다.
이 밖에 아침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 샌드위치, 우유도 인기가 많았다.
CU에 따르면 이런 24시간 배달서비스 도입에 따른 매출 증가효과가 입소문이 나면서 기존 12시간 배달서비스 운영점을 중심으로 운영시간 확대를 요청하는 가맹점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CU는 배달전문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올해 말까지 전국 1천여 개 점포에서 24시간 배달서비스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서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마와 열대야의 영향으로 외식 대신 편의점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CU는 고객과 가맹점의 수요에 따라 24시간 배달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심야시간이나 아침시간대에만 구매할 수 있는 시간대별 전용세트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