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에 따른 광고업황 부진으로 올해 연간실적 눈높이가 하향조정됐다.
 
이노션 목표주가 낮아져, "제네시스 GV80 미국 출시돼야 이익 반등"

▲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기존 7만7천 원에서 6만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이노션 주가는 4만45504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홍 연구원은 “코로나19 파장이 극대화하는 분위기”라며 “이노션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가 낮아질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노션은 2020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1340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총이익은 7.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50.7% 줄어드는 것이다.

국내 본사의 매출총이익은 5.7%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코로나19로 4~5월 국내 광고경기가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외형의 급격한 축소로 고정비 부담은 상대적으로 늘어났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노션 주가가 반등하려면 적어도 8월 초 이후가 돼야 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홍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GV80 미국 출시라는 모멘텀이 있다”며 “코로나19가 3분기에도 지속된다고 가정해도 영업이익은 다시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네시스의 GV80 미국 출시가 지연되지만 않는다면 이노션의 4분기 영업이익 증가폭이 30%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홍 연구원은 “지금의 이노션 주가는 모든 악재를 반영하고도 남는다고 판단한다”며 “이노션은 전체 매출총이익의 80%를 해외에서 창출하는 글로벌 광고대행사이며 순현금 보유액만 시가총액의 50%인 회사로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전혀 훼손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