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기업 3곳이 6월 국내판매에서 기지개를 켰다.
해외 판매량은 모두 뒷걸음질했다.
◆ 르노삼성차, 4개월 연속 내수에서 1만 대 판매 넘어
르노삼성차는 6월 국내에서 1만3668대, 해외에서 592대 등 자동차를 모두 1만4260대 팔았다고 1일 밝혔다.
2019년 6월보다 국내판매는 80.7% 증가했지만 해외판매는 94.7% 감소했다. 세계판매는 23.7% 줄었다.
중형SUV QM6와 3월 내놓은 신차 XM3가 내수 판매실적을 끌어올렸다.
QM6는 6월 6237대 판매됐다. 2019년 6월보다 판매량이 64.8% 증가했다.
XM3는 5330대 팔렸다.
SM6 판매량은 1443대로 집계됐다. 2019년 6월과 비교해 17.1% 증가한 수치다.
르노삼성차가 5월 출시한 르노 캡처는 292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르노 마스터 밴과 버스는 6월 모두 123대 판매됐다. 2019년 6월보다 판매량이 55.9% 빠졌다.
해외판매실적은 닛산로그 물량을 대체할 수출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대폭 후퇴했다.
르노삼성차가 6월 수출한 차량은 QM6 556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36대 뿐이다.
◆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덕에 내수판매 증가
한국GM은 6월 자동차를 국내에서 9349대, 해외에서 1만6634대 등 모두 2만5983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지난해 6월과 비교해 61.5% 늘었지만 해외판매는 45.8% 줄었다.
1월 출시한 트레일블레이저가 3037대 팔리면서 내수판매실적을 끌어올렸다. 판매량이 5월보다 217.7% 늘었다.
한국GM은 5월까지 코로나19로 부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트레일블레이저 출고가 미뤄졌던 것으로 알려진다.
스파크는 6월 모두 2425대 판매됐다.
말리부의 6월 판매량은 2019년 6월보다 7.4% 감소한 1095대로 조사됐다.
2019년 9월 내놓은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는 각각 479대, 574대 팔렸다.
다마스와 라보는 6월에 각각 280대, 309대 팔렸다. 2019년 6월보다 판매량이 각각 27.9%, 54.5% 늘었다.
수출은 세그먼트(자동차를 분류하는 기준)를 기준으로 경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중대형승용차 판매가 모두 줄었다.
경승용차와 레저용차량은 6월 해외에서 각각 5029대, 1만1492대 판매됐다. 2019년 6월보다 판매량이 각각 28.9%, 50.4% 줄었다.
중대형승용차 판매량은 2019년 6월보다 28.7% 감소한 113대로 집계됐다.
◆ 쌍용차, 코란도 렉스턴스포츠&칸 G4렉스턴 판매 반등
쌍용차는 6월 국내와 해외에서 자동차를 각각 9746대, 435대 팔았다. 2019년 6월보다 국내판매가 18.6% 늘었다. 해외판매는 79.8% 줄었다.
코란도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코란도는 6월 2517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6월보다 판매량이 125.9% 증가했다.
렉스턴스포츠&칸 판매량은 지난해 6월보다 9.4% 증가한 3412대로 집계됐다.
G4렉스턴은 6월에 1349대 팔렸다. 2019년 6월보다 판매량이 38.9% 늘었다.
티볼리는 2468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모든 차종의 판매량이 후퇴했다.
코란도와 티볼리는 6월 해외에서 각각 257대, 125대 판매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각각 83.1%, 64.5% 줄었다.
G4렉스턴은 22대, 렉스턴스포츠&칸은 31대 팔리는 데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