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경제 회복속도를 놓고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관련된 변수가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바라봤다.
로이터 등 외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29일 열린 미국 하원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회의에서 "미국경제는 현재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리스크도 갈수록 커지고 있어 불확실성이 더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로 봉쇄되었던 지역 경제활동이 신속하게 재개되고 있는 점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다만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일이 큰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미국경제가 완전히 회복하려면 코로나19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소비자가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일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방역 성과와 정부 경기부양책 효과가 모두 중장기 미국경제 흐름에 절대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정부가 경기부양정책을 가능한 수준에서 모두 추진하고 경제적 지원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미국 기준금리는 경제회복이 이뤄질 때까지 0%에 가까운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경제동향을 면밀하게 살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