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일렉트릭의 중국 전력변환장치 제조업체 지분 확보

▲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30일 서울 용산 LS타워에서 주바오이(朱保义) 나라다 총재, 위종
란(于忠兰) 쿤란 동사장과 디지털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S일렉트릭 >

LS일렉트릭이 중국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전력변환장치(PCS) 제조업체 지분을 확보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주요 사업계약을 체결에 이르렀다.

LS일렉트릭은 30일 중국 3윌 PCS기업 쿤란으로부터 생산자회사 창저우쿤란 지분 19%를 1052만 위안(약 18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서울 용산 LS타워에서, 주바오이 나라다 총재·위종란 쿤란 동사장은 LS일렉트릭 중국 상하이법인에서 태블릿PC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디지털 계약을 진행했다.

LS일렉트릭은 2019년 말부터 지분 인수를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동안 중단됐다. 관계자간 화상회의를 상시적으로 운영하며 의견을 조율해 계약이 성사됐다.

이번 계약은 LS일렉트릭이 중국 배터리업체 나라다(NARADA)와 맺은 포괄적 사업협력의 일환이다. 

LS일렉트릭은 PCS 핵심부품인 펩(PEBB)을 창저우쿤란에 수출하고 창저우쿤란은 PCS에 나라다 배터리를 탑재해 에너지저장장치 완제품을 생산한다.

LS일렉트릭은 창저우쿤란에 6억5천만 원 규모의 생산라인과 시험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기술인력도 현지에 대거 파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급성장하는 현지수요에 발맞춰 거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라다, 창저우쿤란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현지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직접 수주영업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