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충남 당진제철소의 전기로 열연공장을 매각한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노사협의회를 열고 노조에 전기로 열연공장 설비를 매각한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전기로 열연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275명은 다른 공장이나 부서로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설비를 매각하고 남은 공장부지는 철스크랩과 코일을 쌓아두는 용도로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로는 철광석 등을 원료로 쇳물을 뽑아내는 고로(용광로)와 달리 철스크랩에 열을 가해 철근 등을 생산하는데 수년 동안 철스크랩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수주도 급감해 현대제철은 1일부터 당진제철소 전기로 열연공장의 가동을 멈춘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2005년 전기로에서 열연을 처음 생산한 뒤 15년 동안 사업을 이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